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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210628_침잠

오늘의 나는 끝없이 침잠하고 있어서
일말의 고민도 없이 연차를 내고

무기력하게 누워있다가
운동도 하고 밥도 먹고 샤워도 하고
면허증받으러 다녀올까
벼르던 마사지를 받을러 갈까
애써 끌어올려보려했다

결국 나를 끄집어낸 건 업무연락

카페에 와서 최소한만 일을 하고 밖을 보았더니 비가 온다

우산 안챙겨왔는데
창문을 닫아놓고 나오길 잘했다
울지못하는 울고싶은 나를 위해 비가 오는 거라 생각하자
무엇을 해도 숨막히는 날들이다

창가자리로 옮긴 게 오늘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일
이 되지 않기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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